보수 단일화의 결실 속에 권순기 후보가 새로운 경남교육감 당선인으로 선택받았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수장의 교체, 그 이상의 엄중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0년 이상 이어져 온 경남교육의 정체와 이념 편향에 대한 도민들의 냉정한 평가이자, ‘학력 회복’과 ‘교육 본질 강화’를 향한 거대한 열망이 분출된 결과다.
변화를 선택한 도민들의 표심에는 공교육의 신뢰를 되찾아달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기에, 새롭게 출발하는 권순기 신임 교육감이 짊어진 책임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증명의 시간이다.
도민들이 권순기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은 현란한 수사나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선거 기간 도민들과 맺은 촘촘한 약속들을 권순기 당선인 특유의 뚝심으로 밀고 나가 실질적인 교육 혁신의 성과로 답하는 것이다.
■ 공교육의 본질 회복... 실력 있는 경남,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
신임 교육감의 최우선 과제는 단연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학력 향상’이다.
그동안 교육 현장은 기초학력 저하와 이로 인한 교육 격차 확대로 몸살을 앓아왔다.
권순기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건 초등 단계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와 AI 기반 맞춤형 학습 플랫폼 구축은 무너진 학력 사다리를 복원할 핵심 열쇠다.
이는 단순한 학습 보조 프로그램을 넘어 경남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권순기 호의 대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나아가 교육은 지역의 미래와 유기적으로 호흡해야 한다.
우주항공, 첨단 제조, 인공지능(AI) 등 경남의 전략 산업과 교육을 연결하지 못하면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을 길이 없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권순기 후보가 강력히 제시했던 우주항공 영재학교 및 사천영재학교 설립, 100시간 몰입 캠프 등은 지역 경쟁력 강화와 인재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한시가 급한 과제다.
■ 생활밀착형 교육복지와 당당한 교권 확립
저출생 시대의 교육은 가정이 짊어진 양육과 경제적 부담을 나누어 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권순기 후보가 약속했던 아침 간편식 무상 제공, 학생 1인당 50만 원의 에듀케어 바우처 지급, 100원 등·하교 버스 등은 학부모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웰빙·복지 공약이다.
권순기 당선인이 구성한 이 촘촘한 복지망이 차질 없이 현장에 안착할 때, 복지는 시혜가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다.
학교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무너진 교권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무분별한 악성 민원과 교육활동 침해로 교사들의 사기는 이미 바닥에 떨어졌다.
권순기 당선인이 공언한 ‘교권보호 118 시스템’과 교육활동 교원보호 교육감 책임제를 신속히 제도화해야 한다.
교육청이 교사의 단단한 방패가 되어줄 때, 교사는 오직 수업과 학생 지도라는 본연의 임무에 자부심을 갖고 전념할 수 있다.
■ 공간의 재생과 통합의 리더십
교육은 지역 소멸을 막는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다.
권순기 후보가 제시했던 폐점된 대형 백화점을 교육문화복합공간으로 재생하는 방안과 거점 지역별 시교육지원청 청사 신설, 그리고 김해 예술고·체육고, K-컬쳐 문화학교 및 다문화 가온학교 설립 추진은 교육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신선한 시도다.
소외되는 지역 없이 경남 전체가 교육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권순기 신임 교육감의 세심한 행정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제 권순기 당선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이다.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을 봉합하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교육계 구성원들의 목소리까지 귀 담아 들어야 한다. 교육에는 좌우가 없으며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도민들과 교육계가 권순기 신임 교육감에게 거는 기대의 크기가 유독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학력 회복부터 교육복지, 교권 보호, 미래 인재 육성, 지역 균형 발전에 이르기까지 권순기 후보가 심혈을 기울여 제시했던 공약들은 경남교육을 진일보시킬 완벽한 이정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공약은 발표하는 순간 도민과 맺는 엄숙한 계약이다.
예산과 제도적 한계를 이유로 약속이 흐지부지된다면 도민들의 실망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도민들은 선택으로 기대를 보여주었다.
이제 권순기 당선인이 약속의 실천으로 답할 차례다. 아이들에게는 꿈을,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교사들에게는 자부심을 돌려주는 '권순기 새 경남교육'의 위대한 첫걸음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