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식의 허튼소리> 얼마 전 김해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 의장은 당연직 회장인 정영두 김해시장이었다고 한다. 의장 포함 이사 17명 전원 참석한 가운데 개회된 이사회에서 거수로 이사 중에서 부회장(정원 8명) 추천을 받았다.
추천받은 결과 부회장으로 김성경 김해시장애인수영연맹 회장, 김민수 前김해시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 회장, 김장휘 부경양돈농협 지점장, 김유근 사)경남지체장애인연합회 김해시지회장, 정용준 도온축산 대표, 양한교 김해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등 5명이 선임되었다고 한다.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들 5명은 5명의 이사로부터 각각 한 표씩 지지를 받아 부회장이 된 것이다.
이해를 돕자면 17명 이사 중 이사 한 사람이 이사 한 명을 부회장으로 추천하여 선정된 것이다. 17대 1의 선택으로 1명의 지지를 받아 부회장이라는 영광을 안았다는 결론이다.
8명까지 부회장을 선임할 수 있었지만, 추천하는 이사가 없어 5명으로 그쳤다는 것 자체가 이 조직의 불균형을 알 수 있다.
더욱 기절초풍 이해 불가 결정은 선거 방법, 선출 방법, 선임 방법, 임명 방법이다.
17명의 이사 중 단 한 사람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부회장이 된 것도 로또 중의 로또인데 거기다 더블로 또 로또가 당첨된 사례가 기록될 정도로 지역의 화제다.
이사 한 사람의 지지로 부회장으로 선임된 즉시 그 자리에서 또 부회장 중에 이번에는 상임부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추천을 받았다.
방식은 부회장 추천 방식 그대로 거수로 상임부회장 후보를 추천해 달라고 이사와 부회장들에게 요청했고, 이사와 부회장 17명 중 5명의 이사가 부회장 5명을 상임부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상임부회장 후보로 확정된 부회장 5명 모두, 5명의 이사가 행사한 한 표 즉, 한 사람의 이사로부터 추천받아 후보가 된 것이다.
나머지 11명의 이사는 부회장 추천도 묵묵부답, 상임부회장 추천도 묵묵부답 참여하지 않았다.
이러다 보니 부회장 6명 모두 한 표씩 동률이 되고, 또한 상임 부회장 5명도 한 표의 지지를 받은 똑같은 입장이 되었다.
정영두 시장은 이들 동률 상임부회장 후보 추천자 5명에 대해 추가적인 추천 절차 없이 이 중 한 명을 상임부회장으로 선임하여 임명장을 주었다.
임명장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김해시체육지원과장의 응원을 받아 온 김민수 부회장이 주인공이 된 것이라고 지도자들은 말하고 있다.
정영두 시장은 경남은행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이사회의 진행 전문가이기도 한데 왜 이런 자충수를 두었을까 의문이 발동하지 않을 수 없다.
부회장 선임자 중에 그냥 한 명을 지정 선임하여 임명하면 간단한데 무엇 때문에 선거 권리행사 비밀이 보장되지 않는 비민주적인 직접 거수 방식의 추천 형식을 취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사전에 듣고 생각하는 바가 있다 보니 그 사람이 압도적으로 다수 추천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그 양반이 부회장 추천에서 이사 16명 중 한 표로 턱걸이하자 임명 시 불필요한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가 구설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의장은 다수의 추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무리하게 상임부회장 추천을 받았지만 또 한 표! 16명 이사 중 단 한 사람만이 그 양반을 추천하자 어쩔 수 없이 조직 기반 장악 능력 부재를 염려하면서도 임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발을 하고 있는 장애인체육회 지도자들은 고위 공무원의 우회 지원를 받고서도 사실상 15명의 이사(시장 당사자 제외) 전원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외면당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시장의 입장과 장애인 단체의 자존심이 손상되지 않을 것인데, 모두가 거부하고 단 한 사람의 지지를 받아 임명된 자격 미달 젊은 사람이 너무나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활보하고 다니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라 미칠 지경이라고 했다.
각종 선거를 도왔다고 해서 당선자들에게 오점이 될 수 있는 청탁과 알력을 통해 사적인 욕망을 채우겠다는 욕심들이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 정영두 김해시장도 평상심을 되찾아 반칙 없는 시민사회 조성에 더 매진하고 솔선해 주길 당부해 본다.


























